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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맘때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있었다한들 눈앞의 현실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사고가 있는 날 이후 매일 매일의 생활이 낯설고, 모르는 길을 가는 동안
겪은 심리적인 충격과 불현듯 오는 막막함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모를 것
입니다.
‘장애’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아니, 저는 그동안 그것을 제대로 마주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질병으로 인한 것이든, 상해(사고)로 인한 것이든
어떤 장애가 본인과 그리고 가족에게 있게 되면 단순히 힘들겠다라는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척수손상으로 인한 치료와 재활의 과정은 너무나 긴 여정을 담은 길이고,
정보나 지침이 한정적이서 답답함을 느끼기가 쉬운데, 이 공간을 통해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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