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되어 얼마 동안은
도뇨관을 끼운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배뇨(소변 배출)의 중요성을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하는 동안
섭취하는 물(액체)의 양뿐만이 아니라
매 끼니 각 음식에서 흡수되는 물양까지
정확히 기록하여 계산하고
소변량과 잔뇨 또한 체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관리하고 거기에 따라
환자들의 상태와 치료의 단계도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방광 관리가 얼마나 중요하지 알게 되었고,
지방으로 내려와서
그런 부분들을 놓치고 계시는
환우분들을 보면 더 안타까웠습니다.
소변은 신장으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소변의 배출은 뇌와 척수신경을 거쳐
방광에 이르는 신경의 전달을 통해
자율적으로 조절된다고 하는데,
척수손상은 이 신경 전달 통로가 손상되어
결과적으로 소변 배출이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척수 손상으로 인해 배뇨의 문제가 생기지만
먹는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배뇨곤란, 배뇨주저 등이
올 수 있으므로 민감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러한 방광기능은 방광이 소변을 짜낼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분류되나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신경인성 방광)
정상적인 상태에서 방광에 소변이 채워지면
방광이 충만한 느낌이 뇌로 전달되고,
뇌가 요도괄약근은 열리게 하고,
방광근육을 수축시켜 소변을 배출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척수가 손상을 입은 경우
소변이 차게 되면 반사적으로 방광이 수축할 때
괄약근이 소변 배출통로를 열어주지 않아
방광 안의 압력은 올라가고
신장으로 역류하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이로 인해 요로감염 및 신장 손상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방광의 소변이 차도 신호 전달이 잘 되지 않아
요의를 느끼지 못하게 되어
배뇨반사 및 방광의 수축 능력이 상실된 상태인
무수축 방광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방광과 요로합병증에 관련되어
핵심 사항은 방광이 고압인지 아닌지 인데
방광이 고압일 경우에 역류뿐 아니라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이 흘러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무수축 방광의 경우는
소변이 넘쳐 흘러 방광에
고압이 형성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배뇨 조절을 하는 방광 뿐만 아니라
신장까지 배뇨기관의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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